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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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예타 통과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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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8881억원 투입…2023년 착공 예정
경기도·수원시, “오랜 숙원사업 해결” 환영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경기】경기 서남부권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지난 15일 통과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광교∼호매실간 9.7㎞ 구간에 정거장 4곳을 만드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881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원을 내고 입주한 만큼 호매실 구간 조속 착공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현재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돼 현재 출퇴근시 버스 이용시간(100분)보다 5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도심의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대해 15일 "도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환영했다.

경기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기간 지연된 광교~호매실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구와 예비타당성 대응 용역(국토교통부·수원시 공동) 추진 등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소외지역인 서수원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사업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도 지역 내 동서 균형 발전의 디딤돌을 놓게 됐다며 환영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SNS를 통해 "올해 8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내년 기본설계가 끝나는 신수원선, KTX 수원 출발역, GTX-C노선 사업 등과 함께 더 촘촘한 철도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최대한 단축해 실제 착공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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