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NG 냉열 ‘콜드체인’ 물류, 진일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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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NG 냉열 ‘콜드체인’ 물류, 진일보 하나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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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골드만삭스’ 500억원 ‘벨스타’ 투자 확정
SK, “아시아권 콜드체인 네트워크 확장 추진”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화물전문 항공사의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SK가 보다 실험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자세로 물류사업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부문 LNG 냉열 기반의 콜드체인 물류사업을 아시아권으로 확장하는데 있어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총 500억원을 각출해 콜드체인 분야에 투자하기로 하면서다.

SK는 저온 물류 인프라 부족과 콜드체인 운영 미숙 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유통 과정 중 식품 손실 비율은 56% 수준으로 선진국의 2∼3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와 함께 국내 저온 물류센터 가운데 준공 5년 이내 설비가 10% 미만으로 설비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난 13일 SK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미국계 물류 업체 벨스타 슈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으며, 1년 이내 두 회사가 125억원씩 총 250억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벨스타는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9만2400㎡ 부지에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하는가 하면, 올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 배후단지에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의 증축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돼 있다.

이는 SK 콜드체인 물류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되는데, 영하 162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기체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에다, 자체 LNG 냉열 R&D 연구소를 비롯해 국내 특허 4건, 국제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K는 폐기된 LNG 냉열을 재활용할 수 있고 기화에 사용된 바닷물을 바다에 방류하지 않아 해수오염을 방지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은 물론, 유망 사업 중 하나인 저온 물류 영역을 선점하는데 주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벨스타를 통해 국내 공기업, 지자체가 주도하는 LNG 냉열 기반 콜드체인 물류센터 신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그룹 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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