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 '협동조합택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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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협동조합택시' 출범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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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신영택시(주)-부산택시협동조합 양도·양수 신고 수리
“‘우리사주형 택시’ 장점 살리는 합리적 경영 실현토록”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최초 협동조합택시가 출범한다.

부산시는 신영택시(주)와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부산택시협동조합) 간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양도·양수 신고를 지난 17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신영택시와 부산택시협동조합 간 양도·양수 신고를 ‘반려’에 이어 ‘연기’한 바 있다.

시는 다른 시·도에서 드러난 협동조합택시의 문제점과 일반적인 영업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 택시업체를 인수한다는 점을 우려해 이번 양도·양수 신고에 신중함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가 양도·양수 신고 수리에 앞서 시 법률자문을 담당하는 세군데 법무법인에 의견을 구한 결과, 법인택시 양도·양수 신고업무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유효성에 대한 심사권을 행정청이 가지는 점을 고려할 때 신고 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인 간 계약으로 행정청에서 이행 여부를 심사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 각각 나왔다.

시는 이를 토대로 신영택시 및 부산택시협동조합 관계자와 심도깊은 협의를 통해 양자 간 성실한 계약이행을 당부했다. 이어 향후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제반 법률을 준수하고 모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을 아울러 협조 요청했다.

부산에 처음으로 도입돼 운행될 협동조합택시는 지난해 8월6일 남구에 부산택시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사장에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 이사에는 박계동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외 2명이, 감사(1명)를 선임했다.

부산택시협동조합 측은 “이번 양도·양수를 계기로 내부적 준비와 절차를 거쳐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협동조합택시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동조합택시는 서울, 대구, 광주 등 일부 시·도에서 운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협동조합택시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우리사주형 택시로 장점이 많은 한편으로 합리적 경영 등이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며 “협동조합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경영이 특별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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