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울 운행 9709번 폐지 결정....파주시, “명백한 규정 위반”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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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울 운행 9709번 폐지 결정....파주시, “명백한 규정 위반”철회 요구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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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요 적고, 대체 노선 있다" 폐지 재차 통보
파주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경기】경기 파주에서 서울을 오가는 9709번 광역버스를 폐지하기로 서울시가 결정하자 파주시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8일 파주 맥금동에서 고양을 거쳐 서울역을 운행하는 9709번에 대해 "서울지역으로의 이용수요가 적고 대체할 노선이 있다"는 이유로 2월1일부터 폐지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파주시는 이튿날 경기도, 고양시와 폐지 관련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14일에는 서울시를 방문해 대체 교통수단이 신설될 때까지 폐지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15일 "2월15일부터 노선 운행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2차 통보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경기도를 방문해 폐지시기 연장과 노선 신설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17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파주지역 김경일 경기도의원과 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으며 서울시에 폐지의 부당성을 전달하고 철회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법에서 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서울시에 노선 폐지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공문을 보냈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파주시는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노선 신설 때까지 폐지 시기를 연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폐지시기 연장 협의가 무산될 경우 노선 신설 또는 대체 노선 신설 때까지 전세버스 투입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 노선의 사업 계획을 변경하려면 관계 시·도지사와 미리 협의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파주·고양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폐지했고, 폐지된 노선버스 13대를 서울시 타 노선에 증차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9709번 버스의 1일 이용객은 3000여명으로 그 중 파주시는 897명, 고양시는 777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며 "파주시뿐만 아니라 고양시 입장에서도 교통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양시와 경기도가 긴밀한 공조 체제를 통해 대응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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