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라는 올바른 선택을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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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거라는 올바른 선택을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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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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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선거라는 제도는 바람직한 민주적 의사표현 방식이다. 내가 지지하는 누군가를 선택하는, 그래서 다수의 지지를 받은 이가 집단의 대표로 선정되는 합리적인 절차인 것이다.

그러기에 선거는 그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선거에 임하는 이들이 공동으로 합의해 만든 규칙 범위 안에서 선거 운동을 해야 하고, 그때 공약은 거짓이나 허위가 아니라 반드시 정직과 진실이어야 한다. 거짓 공약은 선거를 헛된 행사로 만든다.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해놓고 당선된 이가 약속은 나몰라라 하며 다른 짓을 하게 되면 그 약속을 믿고 표를 준 사람에 대한 배신이며, 또다른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선거 방해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크고작은 선거를 경험하면서 거짓의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들을 더러 만나곤 한다. 선거 때는 당선이 절실해 약속을 해놓고도 당선 이후 지키지 않는 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자주 그런 후보자를 선택한 자신을 비판하거나 원망하기도 한다. 그래서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공동체는 그 구성원 개개인의 수준에 의해 좌우된다’고도 말한다.

말하자면, 선거 과정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거짓공약을 하는 이를 제대로 골라 배제해야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서 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올바른 결과란 무엇일까’하는 문제다. 이것은 가치관에 관한 사항이기에,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면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전혀 다른 해석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삼아 공격하기도 한다.

4월에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총선이 예정돼 있다. 물론 올바른 선택으로 좋은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 그런 원론적 입장에서 임박한 교통분야의 여러 선거들을 생각한다. 자동차노동조합연맹, 화물연합회 등 전국 조직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잇따르게 되며, 지역 업종 대표자를 뽑는 선거도 이번 1~3월에 많이 실시된다. 제대로 대표자를 뽑아야 구성원이나 해당 산업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선택과 이를 위한 가치관의 정립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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