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절반요금 녹색순환버스, 29일 4개 노선서 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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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절반요금 녹색순환버스, 29일 4개 노선서 운행 시작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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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순환 등서 같은 번호끼리 30분내 최대 4회 무료 재탑승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내놓은 녹색순환버스가 오는 29일 4개 노선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시에 따르면 녹색순환버스는 이날 오전 10시 첫 운행을 시작해, 30일부터는 오전 6시30분부터 승객을 태우고, 버스 색깔은 노란색이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1200원의 절반인 600원으로, 시가 한양도성 내에 설정한 녹색교통지역에서 진입 금지 단속에 걸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내는 과태료를 활용해 요금을 낮췄다.

같은 번호의 녹색순환버스끼리는 30분 안에 무료로 최대 4회 재탑승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며,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은 지금처럼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같은 번호의 시내버스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면 환승 적용이 안 돼 요금이 새롭게 부과되지만, 녹색순환버스의 운행 특성을 고려해 무료 재탑승을 기술 검증을 거쳐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녹색순환버스는 총 27대가 투입되며, 우선 천연가스(CNG) 차량을 사용하되 오는 5월까지 전량을 저상 전기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노선은 서울역-경복궁-을지로를 다니는 01번, 남산타워-충무로역-동대입구역을 도는 02번, 시청-인사동-종로2가-명동으로 가는 03번, 남산타워-시청-DDP-동대입구역의 04번이다.

교통카드, 택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의 이동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을지로 등 업무지구와 인사동·DDP, 남산타워·명동·경복궁 등 관광객들의 목적지를 연결하도록 했다. 배차 간격은 01번 12∼20분, 02번 7∼12분, 03번 10∼13분, 04번 11∼13분으로 예정됐다.

시 관계자는 “녹색순환버스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비교적 미비했던 종로·중구 일부 지역의 대중교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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