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안전성 불신 줄고 있다”…2년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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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안전성 불신 줄고 있다”…2년새 감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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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 발표
한국 소비자, 전기차 충전인프라 제일 우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한국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딜로이트글로벌은 지난해 9∼10월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인도·독일·일본 등 20개국 소비자 3만5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2020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서 자율주행차 안전에 우려를 표한 한국 소비자는 46%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응답 비율은 2018년 54%, 2019년 46%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일본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같은 기간 57%, 47%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대부분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에서 답보상태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달랐다.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고 답한 중국 소비자는 2018년 26%에서 2020년 35%로, 인도 소비자는 47%에서 58%로 각각 늘었다.

아울러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 비용을 낼 의사가 있다고 답한 한국 소비자는 89%로 2017년 조사 때(75%)보다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비용 지불 의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은 중국 93%, 인도 92%, 독일 59%, 미국 66% 등 나라별로 차이를 보였다.

친환경 차량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소비자의 58%는 신차 구매 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 자동차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응답 비율이 전년(43%)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한국 소비자 34%가 충전 인프라를 꼽았다. 이어 차량 가격(22%), 충전 시간(17%), 배터리 기술 관련 안전 문제(11%) 등을 전기차 구매에 걸림돌로 지목했다.

배정희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부사장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가 이를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하려면 기술의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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