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유럽·북미서 7000억 규모 자동차부품 수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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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유럽·북미서 7000억 규모 자동차부품 수주 ‘고공행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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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속조인트 기술력 영향…NVH·강성·회전각 성능 독보적
글로벌 매출처 다변화에 ‘속도’…물류비용 최소화도 ‘한몫’,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위아가 유럽과 북미지역 완성차 업체에 7000억원 규모의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며 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았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처를 다변화하는데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유럽 및 북미 프리미엄 완성차로부터 7021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V.Joint)를 수주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넘게 등속조인트를 양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2017년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최초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차량 1대기준 2개 장착)를 돌파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현재는 연 10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현대위아가 보유한 등속조인트 기술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NVH)을 최소화는 동시에 강성과 회전 각도는 크게 높이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 등속조인트의 무게를 대폭 줄여 차량 경량화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

이러한 강점 덕에 전체 수주의 55%에 달하는 380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는 경량화와 소음 차단이 중요한 친환경 차량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위아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했다. 현재 현대위아는 중국 강소법인에서 연 220만개, 인도법인에서 연 2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는 멕시코법인에서도 양산을 시작, 연 1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1억개가 넘는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쌓은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내세워 수주전에 참가했다"며 "우수한 품질과 기술 덕에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의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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