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중고차 등 사업다각화 발판 마련
올해 푸조와 DS 브랜드 전기차 투입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푸조와 시트로엥, DS오토모빌(이하 DS)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올해 전기차 3종을 국내 선보이며 전기차 2.0 시대 포문을 연다.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전례 없는 신차 11종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푸조 패스트백 세단 ‘508’과 왜건 ‘508 SW’, 세단보다 편안한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C3 에어크로스’, 플래그십 SUV ‘DS 7 크로스백’과 ‘DS 3 크로스백’까지 신차 7종과 파워트레인 변경 모델 4종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대폭 확장시킨 것.
이와 함께 질적 성장을 도모해 지속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인증중고차 사업을 개시했고, 푸조와 시트로엥 영업망을 분리했다. 전시장 3곳과 서비스센터 4곳을 확장 및 개선시켰고, 송산 제2 PDI센터를 완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4467대를 판매했고, 누적 판매 대수 5만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라인업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새로운 시작 기반을 마련한 한불모터스는 2020년을 전동화 시대 원년으로 삼았다. ‘뉴 푸조 e-2008 SUV’와 ‘e-208’, 그리고 ‘DS 3 크로스백 E-텐스’까지 전기차 모델 3종을 출시한다. 전기차 런칭을 위한 전담 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이외 전시장과 서비스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교육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전기차 시대로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 수입차 최초로 디젤 세단 ‘푸조 407’을 출시하며 국내 디젤 세단 포문을 연 한불모터스는 올해 전기차 2.0 시대를 예고하며 또 한 번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한불모터스가 강조하는 전기차 2.0 시대는 시장 성장과 고객 안목이 높아짐에 따라 좁은 전기차 시장 선택지가 다양화되고, 주행거리 중심에서 주행거리는 기본이면서 주행의 즐거움과 스타일까지 좋아야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시대를 의미한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주행거리로 대표되는 경제성만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 높아진 소비자 선택 기준에 맞춰 주행거리는 기본이면서 기존 전기차가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주행의 즐거움과 스타일까지 모두 갖춘 전기차 3종을 통해 전기차 2.0 시대를 개척할 것”이라고 했다.
한불모터스가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모델은 ‘뉴 푸조 e-2008 SUV’다. 내·외부 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여내 푸조 브랜드의 당당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으로 완벽하게 변화했다. 차체 전면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내부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나타내는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특징으로 하는 최신 아이-콕핏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00KW에 최대토크 260Nm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31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PSA그룹의 멀티 에너지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구축돼 전기차 외에도 디젤 모델도 출시된다. 디젤엔진을 탑재한 ‘뉴 푸조 2008 SUV’와 순수 전기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는 모두 2분기 출시 예정이다.
3분기에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모델 ‘뉴 푸조 e-208’을 출시한다. 뉴 푸조 e-2008 SUV와 동일한 패밀리 룩을 적용한 뉴 푸조 e-208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최신 아이-콕핏, 그리고 B세그먼트 최고 수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차세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하고,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3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뉴 푸조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 파이널리스트 7개 모델 후보에 오르며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프렌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내놓은 ‘DS3 크로스백 E-텐스’도 출시된다.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B세그먼트 시장 유일한 전기차인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PSA그룹 최초 전기차 모델이자 지난 포뮬러 E 2018·2019 시즌 최종 우승을 거머쥔 DS 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다. 예술작품을 빚은 것 같은 감각적인 외관과 프랑스 명품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실내는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프리미엄 감각을 선사한다.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불모터스는 올해에도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 1분기 중에는 신규로 평택서비스센터를 오픈해 경기 남부권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리뉴얼 작업도 올해 완료된다.
시설 투자와 함께 PSA 글로벌 기준 서비스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프로그램은 고객이 평가한 세일즈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 전시장, 그리고 서비스센터에 대한 평점과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다. 어드바이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별로 선의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 고객은 더욱 친절하고 우수한 능력을 갖춘 어드바이저가 있는 전시장이나 서비스센터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는 우수 어드바이저 및 딜러십에 대한 보상 및 관리 제도를 정비해 2분기 중 시트로엥 어드바이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푸조 어드바이저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송승철 대표이사는 “올해 한불모터스는 전기차 2.0 시대 개막과 함께 푸조, 시트로엥, DS까지 각 브랜드별로 구축한 강력한 SUV 라인업으로 지난해보다 약 23% 성장한 5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나 전시장 초정 이벤트 등 고객 체험 마케팅 강화로 신규 고객을 창출함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해 고객이 감동하는 최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