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80%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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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80% 증가 전망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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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ESS 화재 영향 이익 축소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액 28조6000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7조46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568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 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23.4% 증가한 35조3천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전지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지속하고, 신규 증설한 생산시설의 수율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80% 급증한 15조원으로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가 10조원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전지 담당 장승세 전무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생산시설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중장기적 영업이익률 목표는 한자릿 수 후반"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부문의 분사와 관련해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사업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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