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핵심 ‘스마트 오토밸리’ 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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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핵심 ‘스마트 오토밸리’ 로드맵 확정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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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우선협상사업자 선정, 공사 착수…2025년 완공 목표
월별 계획 발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계획의 핵심인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프로젝트의 로드맵이 확정됐다. 연내 우선 협상 사업자를 선정해 부지임대차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를 처리하는 인천항에 중고차 수출, 경매·검사·수리·세차·부품판매 등을 한 곳으로 집적화하는 대규모 ‘인천항 스마트 오토 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먼저 IPA는 지난달 인천항 스마트 오토 밸리 조성 협의체가 국내 유사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 용인 ‘오토 허브’를 방문한 것으로 시작으로 3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화 전략을 짜는 용역에 착수한다. 또한 4월에는 추진협의체 위원 25명이 해외 자동차 수출단지(일본 오사카, 고베)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어 8월에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화 전략 용역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9월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방침이다. 10월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들어설 부지에 대한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프로젝트는 중구 항동 7가 82-1번지 일대 남항 역무선 배후단지 39만6,175㎡ 부지에 들어서며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한 뒤 공사에 착수, 2022년까지 11만7478㎡ 규모로 조성되고, 2단계는 2023년 이후 8만4687㎡로, 3단계는 남항 석탄 부두가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전이 완료된 2025년까지 19만4010㎡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는 이곳의 운송업, 부품·정비업, 무역업 등 수많은 관련 산업의 전 후방 효과가 높아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며 인구 증가로 인한 주변 상권 활성화로 2000여 명의 상주인구와 3000여명의 유동인구, 해당 기초자치단체인 중구는 연간 약 55억원의 지방세수 창출 효과를 추산했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 밸리에는 입·출고, 정비, 경매, 쇼링 등 최첨단 시설이 구축된다. 이외에도 거래정보, 자동차 등록, 통관 등이 모두 전산화로 운영된다. 특히 태양광 시설과 그래픽, 통신카드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 음성 서비스 및 동영상 구현 등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종합정보시스템인 ICT·키오스크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중고차 수출단지는 청라, 율도, 송도(구)유원지 등에 600여곳 업체가 난립해 있어 환경 문제와 불법점유로 끊임없이 지역민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규모는 국내 최대 물동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38만2223대로 이미 2012년 37만3472대인 연간 최대 수출대수를 넘어섰다. 월평균 수출대수는 3만8222대로, 지난해 42만445대가 수출됐다. 국내 전체 수출 물량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인천항 스마트 오토 밸리가 조성되면 인천지역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가가치 창출은 327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57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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