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대수 1위는 기아 뉴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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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대수 1위는 기아 뉴 카니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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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연합회 통계…전국 보유대수 90만대 돌파
휘발유차 가장 많고 수입차는 벤츠E클래스 최다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국내 렌터카 보유대수가 90만대를 넘어 연내 100만대 돌파를 향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출근길 수도권 주요 도로에서는 ‘승용차 3대 중 1대가 렌터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렌터카가 흔해졌다. 그중 약 40%인 40만대 가까이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인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도로에서 흔히 발견되는 택시가 전국 통털어 25만여대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렌터카 보유대수는 놀랄만한 것이다.

전체 운행차량 60만대 가운데 21만여대가 렌터카인 제주도의 경우를 제외한다 해도 렌터카 보유대수 증가세는 괄목할만하다. 그만큼 일반의 렌터카 이용도 흔하디 흔한 일이 됐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렌터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국렌터카연합회 자료를 통해 렌터카에 관한 자세한 통계를 알아보자(통계는 2019년 말 보유대수 85만5368대 기준).

우리나라 렌터카 가운데 가장 점유율이 높은 차종은? 쏘나타도 아니고 그랜저나 K5도 아니다. 최근의 레저 열풍에 힘입어 기아 뉴카니발이 6만2711대로 단연 1위다. 여기에는 ‘논란 속의 타다’ 이용 차량이 포함된 영향이 크다고 한다.

2위는 현대 뉴아반떼(4만8060대), 3위 현대 그랜저IG 휘발유(3만5075대), 4위 기아 뉴쏘렌토(3만3138대) 등의 순이다.

그렇다면 수입차는? 수입차는 예상보다 적다. 전체 렌터카 가운데 수입차는 3만8984대가 등록돼 4.56%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그 증가 속도는 전체 렌터카 증가 속도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월 평균 500대 가량이 새로 등록하고 있어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수입차 가운데는 벤츠 E클래스 휘발유차가 3940대(수입차 점유율 10.11%)로 으뜸이다. 다음 순서 역시 같은 차종의 경유차(2888대, 7.41%)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질주하는 차종은 7세대 BMW 5시리즈 경유차로 2788대가 등록됐다. 4, 5위 모두 BMW다. 7세대 5시리즈 휘발유차가 1386대(3.56%), 6세대 5시리즈 경유차가 992대(2.54%). 다음 순으로 아우디(A6 7세대 경유) 984대가 차지했다.

렌터카에 휘발유차가 많을까, LPG차가 많을까? 아니면 경유차?

유종별로는 휘발유차가 34만8745대(40.77%)로 압도적이고 다음으로 경유차가 30만985대(35.19%)다. LPG차는 예상보다 적어 16만7133대(19.54%)에 그쳤다. 충전소 문제와 힘이 딸린다는 결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마지막 질문, ‘렌터카’ 하면 ‘허’번호판이 떠오른다?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답은 틀린 말이다. 렌터카 번호판으로 ‘허’ 외 ‘하’와 ‘호’가 허용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체 렌터카 가운데 48.66%인 41만6258%가 ‘호’번호판이다. 다음으로 ‘하’번호판이 36만1834대(42.34%), 전통의 ‘허’번호판은 불과 7만7276대(9.03%)다. 여기에는 문자가 주는 어감이 ‘허’보다 ‘호’나 ‘하’가 더 친근감이 있고, ‘허’는 왠지 ‘관의 허가’라는 느낌이 숨어있는듯 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런데 최근 그런 경향도 바뀔 것이라고 한다. 지역별 ‘호’번호판이나 ‘하’번호판의 용량에 한계가 있어 다시 ‘허’번호판 부착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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