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하루 만에 정상화
임금 월 20만원 인상에 노사 합의
인상분 13억3000만원은 시에서 지원받아 지급키로
임금 월 20만원 인상에 노사 합의
인상분 13억3000만원은 시에서 지원받아 지급키로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전남】 목포 시내버스 노사가 7일 임금협상을 완료하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파업 하루만인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노사가 임금 월 20만 인상에 합의하고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목포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은 임금 월 20만원을 인상하되 시에서 임금인상분 13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소급 지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만, 예산 미확보시 노조는 회사에 임금인상분을 요구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시는 적자 보전을 명목으로 하는 지원금을 추경에 편성할 예정이지만 예산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이고, 지원확약서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시민의 교통권 보호와 원만한 노사합의를 위해 임금인상에 따른 소요액 13억3000만원을 전액 시에서 지원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임금지급 관련 세부적 사항을 이유로 기습적인 파업에 돌입했다”며 강한 유감을 전했다.
한편 목포 시내버스〔(주)태원여객·유진운수(주)〕는 총 170대가 왕복 921회를 운행 중으로, 회사 측은 지난해 재정지원금 33억원과 유가보조금 3억원을 비롯해 공공성 강화 재정지원, 교통카드 결제수수료 등 목포시와 전남도 등으로부터 모두 60여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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