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소 부품 협력사에 자금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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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소 부품 협력사에 자금 긴급 지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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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
그룹 계열사에 납품하는 350여 업체 대상
경영자금 무이자 지원 및 투자비 등 1조원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로 혜택 확대 노력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위해 대규모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활한 국내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랐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과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 1조원 규모 자금을 집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 유동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침체와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개 중소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중소 부품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이달 중순부터 선 지급해 협력사가 경영 자금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중소 부품 협력사들은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 심사와 높은 금리로 인해 필요한 때 소요 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번 현대차그룹 긴급 지원으로 보다 긴요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월 중순 결제되는 금액을 이번 주 지급하기로 했고, 3월 중순 결제 예정인 납품대금은 2월말 지급한다. 예정일보다 최대 15일 이상 이른 시기에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 자금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 양산 투자비도 기존 일정보다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동반자인 부품 협력사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적기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조6728억원 규모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소 부품 협력사 경영안정화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협력사 신기술 투자 지원 위한 미래 성장 펀드 운용, 부품 투자비 조기 지급, 중소 부품업체 경영 안정화 긴급 운영 프로그램이 주 내용이다. 이와 별도로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000억원을 포함해 동반성장펀드, 상생운영자금펀드, 상생금형설비 펀드 등 총 4185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지원에 나서고도 있다. 또한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마다 1조원 이상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금 지원과 함께 부품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현대차그룹과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 2·3차 중소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고용 지원과 1차-2·3차 협력사 상생협력 관리 체계를 강화한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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