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초미세먼지 실시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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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초미세먼지 실시간 공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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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공기 질 2024년까지 '보통' 수준으로 개선”
정부, 2020∼2024년 실내 공기 질 관리 계획 수립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정부가 전국 지하철역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대중교통 공기 질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공기 질 관리가 제대로 되는 다중 이용시설에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4차 실내 공기 질 관리 기본계획(2020∼2024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 질 관리 기본계획은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인 실내 공기 질 관리 정책 추진 방향을 담은 것으로, 5년마다 수립된다.

4차 기본계획에서 정부는 다중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치원, 학교,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공기 정화 설비 관리를 강화하고 공기 질 측정·개선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환기 설비 설치 의무를 확대하고 실내 공기 질 관리 우수 시설에 법정 교육, 자가 측정을 면제해주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실내 공기 질 안심시설 인증제도'(가칭)를 도입한다.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하철 차량과 역사에 공기 질 개선 예산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내년까지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에 공기 정화 설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설이 노후한 버스터미널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시내버스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자동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 통신 기반의 공기 질 측정망을 지하철, 철도 차량에 시범적으로 구축한다.

새로 제작된 대중교통 차량의 내장재에서 나올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오염물질의 측정 방법과 차량 내 공기 질 권고 기준 적용 방안도 2023년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4차 기본계획 마지막 해인 2024년 대중교통 차량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를 '보통' 수준인 35㎍/㎥로 유지하고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도 이 수준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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