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美 주지사에게 수소차 친환경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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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美 주지사에게 수소차 친환경성 강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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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주지사협회동계회의’ 공식리셉션 참석
미래 수소사회 비전과 모빌리티 혁신 언급
‘넥쏘’ 공기정화기능 시연해 관심 유도키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동계회의(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Winter Summit)’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미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및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전미주지사협회회의’는 미국 50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가 매년 한계와 동계 두 차례 모여 주 정부 협력과 정책이슈 해결을 논의하고, 세계 각국 주요 인사와 교류하는 자리다. 7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미주지사협회동계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공식 리셉션에는 행사를 주최한 이수혁 주미한국대사와 전미주지사협회 의장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 등 30여 주지사와 주 정부 관계자, 초청받은 한국 경제계 주요 인사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리셉션은 처음으로 한국대사관저에서 마련됐다. 참석한 주지사와 주 정부 주요 인사들은 한국과 한국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 기업인을 대표한 건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경제 교류 및 협력에 노력하는 주지사들에게 감사인사 전한다. 우리가 공유한 가치에서 비롯된 우정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국 번영을 기원한다”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연스러운 행사 분위기 속에서 여러 주지사들과 만나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과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도시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주미한국대사관저 입구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하고 수소차 친환경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주지사들에게 넥쏘에 탑재된 세계적 기술과 수소 에너지 기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강조했다. 공기정화 시연은 넥쏘 공기 흡입구에 연결된 투명 비닐풍선 안 오염된 공기가 3단계 공기정화시스템을 거쳐 청정 공기로 바뀐 뒤 배기구에 연결된 투명 비닐풍선 안으로 유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지사들은 넥쏘 차량 공기정화 원리와 효과에 대해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고,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과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지사와 주 정부 관계자들이 수소전기차 친환경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미국 내 수소전기차와 수소 인프라 확대가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Aptiv)사와 40억 달러 규모 자율주행 합작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고, 전 세계에서 적용이 가능한 레벨 4 또는 5 수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모션랩(MoceanLab)을 설립하고 현지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션랩은 LA시와 협업해 유니언역 등 4개 주요역사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CES2020)’에서는 우버(Uber)와 개인용 비행체(PAV) 기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 전략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현대차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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