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 공항리무진 이용객 약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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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 공항리무진 이용객 약 36% 감소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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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횟수 10% 감축…장기화시 추가 축소 예정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최근 공항리무진 이용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항리무진 22개 노선의 하루 승객 수는 설 연휴 종료 이틀 후인 지난 달 29일에는 작년 일평균보다 11.4% 적었으며, 감소 폭이 날마다 커져 이달 5일에는 작년 일평균 대비 36.3% 적었다. 공항리무진의 일평균 승객 수는 작년 전체로는 2만4155명, 작년 12월만 따지면 2만3386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항공여객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체 평균보다 승객 수가 크게 줄었다"며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났던 국내 이용객들이 지난 달 29일부터 복귀하기 시작했는데도 이때부터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편이 예약돼 있어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승객과 공항 상주직원을 제외하고는 국내외 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사스(SARS)가 퍼졌던 2003년 당시에는 공항버스 승객 감소 현상이 약 6개월 이상 지속됐다는 게 운수업체 관계자들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22개 노선 중 11개를 운영하는 공항리무진의 운행 횟수를 평상시 하루 762회에서 687회로 75회 감축하는 방안을 승인해 지난 7일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나머지 노선을 운행하는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 항공종합서비스 등 3개사의 상황도 확인해 적자운영이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운행 횟수를 줄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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