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갈피 못잡은 서울전세버스조합 이사회…직무대행체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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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갈피 못잡은 서울전세버스조합 이사회…직무대행체제 이어지나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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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 등 선출…이사장선거 잠정 보류
시, “이달 내로 결정해 다음 달까지 선거해야”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현재 공석인 서울전세버스조합의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일정이 정해져야 할 이사회가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 돼 조합의 업무 정상화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는 조합이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이사들 중 최고령자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달까지 임시총회를 통한 이사장 선거 개최를 주문한 바 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이사 9인·감사 2인 등으로 구성돼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사들 중 이사장 직무대행과 선거관리위원만 투표로 뽑은 것에 그쳐, 정작 중요한 이사장 선거 일정은 잡지 못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의 의장 선출은 정관에 따른 것이 아닌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결국 이사장 선거 일정 진행에 지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조합이 사업을 적정하게 수행하지 아니한다고 인정할 경우 임원의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조합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은 시의 조치명령을 준수해 이달 내로 이사장 선거 일정을 결정한 후,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이사장을 다음 달까지 시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조합은 제10대 이사장 선거 무효 판결과 이후 진행 중이던 재선거 절차 진행금지 가처분 결정에 의해 결재권자가 부재중이라며 시에 대안책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시는 내부 법률자문을 통한 조치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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