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영주차장 5등급차 요금 인상에 주차대수 7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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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영주차장 5등급차 요금 인상에 주차대수 78% 줄어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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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으로 1∼3월 50% 인상…혼잡 완화 등 기대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시영주차장 이용 요금을 50% 인상한 이후, 5등급 차량 주차 대수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요금이 인상된 지난 1월1일 이후 한 달간 서울 전역 시영주차장 106곳의 5등급 차량 주차 대수는 하루 평균 111대로 인상 전인 작년 12월(일평균 504대)보다 78%(393대) 줄었다. 시영주차장 전체 주차 차량 중 5등급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2월 2%에서 지난달 0.4%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12월부터 5등급 차량 운행이 상시 제한된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은 감소 폭이 더욱 컸다.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 22곳은 5등급차 주차 감소율이 87.2%(일평균 141대→18대)에 달했고, 전체 주차 대수는 4.1% 줄었다. 녹색교통지역의 경우 5등급 차를 포함해 모든 차량의 주차 요금을 인상한 효과로 풀이된다.

5등급차 주차 요금 인상은 시가 작년 12월부터 처음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다음 달까지 적용된다.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주차 대수 감소가 도심 혼잡 완화와 미세먼지 감소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은 계절관리제 종료 후에도 주차요금 인상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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