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버스업계, ‘코로나19’ 대책 호소
상태바
노선버스업계, ‘코로나19’ 대책 호소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스연합회, 청와대 등 요로에 ‘특별지원’탄원서 제출
승객 ‘급감’…4만5천대 15일동안 546억원 피해 발생
버스연합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노선버스의 승객이 감소함에 따라 15일 동안 피해액이 약 546억원이 넘어섰다면서 정부에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사진은 성동구 마을버스의 방역작업<사진 왼쪽>과 울산지역 시내버스 소독작업 모습<사진 오른쪽>.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심리가 노선버스업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고, 이미 보름 이상 승객 감소를 겪은 업계는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며 대통령 비서실을 비롯해 정부 각 부처와 주요 정당에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업계의 지역대표자 연명으로 제출했다.

버스연합회(회장 김기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시작된 코로나19의 감염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노선버스 승객이 하루 평균 30% 정도 감소해 이로 인한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1일 평균 약 36억원, 15일동안 약 54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시외버스 등 약 4만5000대를 대상으로 업계가 산출한 피해 내역이다.

문제는 감염증 환자가 추가로 발생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노선버스 이용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버스업계는 이 문제가 발생한 초기부터 운수종사자와 운행 차량에 대한 방역활동을 성실히 시행해 오면서 공익사업 종사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승객 감소에도 정상운행을 유지하는 등 노력을 다해왔으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수입금 감소로 인한 운수종사자 인건비 지급 애로 등 경영 이 악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노선버스가 핵심적인 국민의 기초 교통생활서비스라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노선 운행을 유지해야 하기에 업계는 버스 이용 수요 감소에 맞춘 노선 운행 축소가 아닌, 노선 유지를 위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버스운송사업이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특성이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급격한 이용 수용 감소에 업계가 자체적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노선버스 승객 감소에 따른 특별재정 지원 ▲유료도로(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버스 사용 연료에 대한 유가보조금 전액 지급 등을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