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하루 지하철·버스 통행량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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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하루 지하철·버스 통행량 '최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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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동은 종로1~4가동역, 특정지점은 여의도역 주변 '1위'
시민평균 교통비용 1103원·환승 1.3회…자동차 등록 감소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강남역이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점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지하철 이용이 가장 많았던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일평균 9만5885건을 기록했다. 8만3262건의 2호선 잠실역, 7만7220건의 2호선 홍대입구역, 6만7883건의 2호선 신림역, 6만565건의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뒤를 이었다.

버스정류장도 '지하철2호선 강남역' 논현역 방면 정류장이 하루 9147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 '고속터미널' 신반포역 방면 정류장 8948건,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도봉세무서 방면 정류장 84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동으로 보면 종각, 종묘, 인사동, 창덕궁을 아우르는 종로구 종로1~4가동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아, 일평균 지하철 15만3090건, 버스 6만7518건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지하철 하루 통행량은 강남구가 48만6045건으로 최다였고, 중구가 40만7991건으로 2위, 서초구가 35만1613건으로 3위였다.

버스도 강남구가 34만418건으로 가장 많았고, 29만7793건의 관악구와 27만2394건의 서초구가 다음 순서였다. 택시 이용량은 행정동별로 강남구 역삼1동이 1만7956건으로 가장 많고, 마포구 서교동이 1만4910건으로 두 번째였다.

특정 지점으로 따지면 여의도역 주변이 가장 많은 하루 6864건의 이용량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시민들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때 평균 1103원을 내고 1.3회 환승하며, 33.4분 동안 11.1㎞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별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인 1252원, 청소년 844원, 어린이 619원, 경로우대자 162원, 장애인 151원이었다. 환승 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도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는 시민 1인당 하루 449원, 연간 16만원이라고 시는 계산했다.

시민들은 자가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움직임도 보여, 지난해 지하철·버스 총 이용 건수는 46억631만건으로 전년 대비 4544만건(1%)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등록 대수는 312만4157대로 2018년의 312만4651대에서 0.02%인 494대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1년 297만7599대에서 2012년 296만9184대로 줄어든 뒤 매년 증가하다가, 7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그래프가 꺾였다.

시는 이처럼 지하철, 버스, 택시, 따릉이에 부착된 단말기가 생산하는 연간 770억건의 교통 빅데이터를 교통정책시스템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 대중교통 통행 패턴 정보는 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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