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난해 부산마을버스 교통사고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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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난해 부산마을버스 교통사고 큰 폭 감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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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대인·대물사고 모두 줄어…사망자 한명도 없어
“상·하반기에 나눠 전개한 ‘무사고 운동’ 실효 거둬”
무사고업체 포상금 지급…공제 분담금도 크게 절감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마을버스의 교통사고가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을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한 무사고 운동이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마을버스조합은 지난해 마을버스의 교통사고가 대인의 경우 175건으로 전년의 220건에 비해 20.45% 감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대물은 지난해 114건으로 전년의 139건에 비해 17.98% 줄었다.

특히 2018년 2명이나 발생했던 사망사고는 지난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같이 대인·대물사고가 줄어들면서 사망사고가 전무한 것은 지난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전개한 업계 차원의 무사고 운동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조합은 무사고 운동의 일환으로 업체별 무사고 달성 다짐결의대회 개최와 무사고 점검 상황실 운영, 사고예방 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무사고를 달성한 업체는 ▲연중 무사고 5개사 ▲상반기 무사고 11개사 ▲하반기 무사고 5개사 ▲미결 1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에는 상응한 포상금이 지급됐다. 포상금은 연중 무사고 5개사는 기념패와 업체당 상금 400만원을, 반기 무사고 16개사는 배너와 업체당 상금 2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포상금을 받은 업체는 모두 21개사에 금액은 5200만원에 달한다. 포상금 재원은 면책금 적립금(6870만원)에서 충당했다. 포상금은 지난 1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달하고 결의대회도 병행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우리의 결의’를 통해 친절한 마을버스 운행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공제 분담금 최소화로 경영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승객을 가족과 같이 친절하게 모시고 ▲신호위반, 과속운전, 난폭운전을 하지 않으며 ▲‘출발전 3초의 여유를 가진다’는 요지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무사고 운동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한데 따른 공제금을 줄인 금액은 1억2000만원에 이르며, 포상금(5200만원)을 지급해도 6800만원의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다.

조합은 지난해 이룬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무사고 운동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오성택 이사장은 “지난해 무사고 운동에 힘입어 교통사고가 줄어들면서 공제 분담금도 크게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무사고 운동 추진과 목표 달성 업체를 포상하고 2년 연속 무사고 달성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포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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