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정책’ 가속도…이사회 독립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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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정책’ 가속도…이사회 독립성 강화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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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핵심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투자 확대 등 의결·상정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사 재선임…책임경영으로 변화 주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주주 추천으로 공모한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정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다.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은 4차 산업 등 미래차시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 IR담당 이의섭 상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신속하고 책임있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와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장 사외이사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주주 추천 방식으로 사외이사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총 9명으로,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일관되고 책임감 있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대표이사도 재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칼 토마스 노이먼 현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독일 출신의 노이먼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CEO 등을 역임한 전략 및 사업기획 전문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대응을 위한 4조원의 현금보유 등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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