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마콜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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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마마콜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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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이미 여러 차례 필요성이 거론된 바 있고, 외국의 사례들을 참고하며 권고된 바 있는 일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서비스를 차별화한 택시 이야기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에서 임산부 콜택시가 달린다고 한다. 부산시는 임산부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5억2000만원을 들여 임산부 콜택시(마마콜)를 다음달 16일부터 운영한다는 것이다. 참여 택시는 4200여대에 이른다.

부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 이내)라면 임신확인증을 발급받은 시점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마마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택시 요금의 65%를 할인받는다. 월 4회 기준 2만원 한도에서 이용할 수 있어 임산부의 교통생활에 적지 않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사한 ‘차별화된 택시 서비스’는 더 생각해볼 수 있다. 일정 연령이 넘는 고령자, 이를테면 만 85세 이상이라거나 90세 이상 어르신이 탑승하는 택시에 대해서도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보호자가 필요한만큼 동승자 1인과의 탑승 때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도 있을 수 있겠다.

어린이만 실어나르는 택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어린이택시는 부모 등 보호자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하므로 이를 보장하는데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으므로 요금은 오히려 증가될 수 있겠지만, 보호자 입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면 전혀 불가능한 서비스만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비용 문제다. 다 좋다고 하나 지역 형편상 예산을 지원해가며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입장이 안되는 지역 주민에게 이것이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복지를 지향하는 시대정신이나 택시의 천편일률적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시민정서가 존재하기에 택시는 물론 지자체들이 이런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그런 서비스들은 결국 이용자들의 택시에 대한 신뢰를 높여 다시 교통행정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할 때 분명히 매력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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