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교통업계 직격탄...예약 취소에 승객 감소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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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교통업계 직격탄...예약 취소에 승객 감소 ‘경영난’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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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금융지원 등 정부 지원 절실“

 

[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교통관련 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개인화물운송업을 하고 있는 김동의씨는 “국민건강과 생명이 걸려있다보니 운송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감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택시운전자 전희철씨는 “급하게 택시를 타는 승객이 있어 마스크를 바로 착용했지만 승객이 불안감을 보여 택시운행도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달성군 서재리 한 여행사 대표는 "일주일 전부터 국내외 할 것 없이 대부분 상품이 4월까지 예약 취소가 잇따라 코로나가 끝나도 국내외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아 타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구의 중심 도로인 달구벌대로 청라언덕역 부근이 차량 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덮친 대구지역은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룻밤만 지나면 확진자가 증가되는 '대구지역은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 확산으로 외출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가족 외에는 아예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대구 시내에 오가는 차와 행인이 크게 줄어 거의 모든 서비스 업종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교통관련 종사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 상황이 속상하지만 사태가 하루 빨리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는 운행 전, 운행 후, 회차지 등에서 철저하게 소독을 하고 있고, 택시도 승객이 타고 내릴 때마다 차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있다.

남구 택시회사 곽모 대표는 ”차량 내 철저한 소독, 운전자들의 손씻기 등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승객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택시전액관리제에 따른 운전자 임금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한숨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이외에도 검사정비업체, 전문정비업체, 중고자동차매매상사, 이사화물업체에도 사람 발길이 끊어졌고 도시철도 1∼3호선도 승객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특례보증 지원과 관련해 1096건, 310억1300만원을 상담했다.

여행사 및 기타 여행 보조 서비스업이 93건(30억1000만원), 음식과 숙박업이 345건(87억2800만원)에 이어 제조업, 개인서비스업 등 대부분 서민경제와 밀접한 업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단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교통관련 업종에 대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특별금융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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