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기업 지원체계 풀가동
상태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기업 지원체계 풀가동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중국 애로 433건 접수 199건 해결
정부, 민관합동으로 3626억원 규모 지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민관합동 지원체계를 가동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춘절연휴 장기화 및 조업재개 지연 등으로 국내 기업과 중국진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와 유관기관이 신속하게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소재·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설립한 ‘소재부품 수급대응센터’가 총괄해 국내와 중국 현지 기업 애로사항을 관리하게 한 것을 비롯해 무역협회가 수출을 코트라(KOTRA)는 중국 현지 진출기업을 각각 전담토록 조치했다.

또한 기업이 호소하는 어려움을 접수기관이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직접 지원에 나서고, 다수 부처 협조가 필요한 경우처럼 기관 자체해결이 어려운 경우는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로 이관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신속하게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지속 모니터링한다. 중국현지에서 한국 기업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지 조직인 ‘재중 기업 애로지원 T/F’ 또는 주중공관과 산업부와 중국 10개 지방정부 및 관세청과 중국 해관 등을 연결한 핫라인을 통해 지원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21일까지 433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했고, 이중 199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이 제기해 접수받은 문제 196건에 대해서는 113건을 해결하고 83건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중국진출 기업은 237건을 접수받아 86건을 해결했다. 중국 공장 조업 중단 및 조업 재개 지연으로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국내생산 차질이 발생한 경우 거래처 정보가 부족한 업체에 현지 조업 허가 상황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시 상무관이나 무역관 등 현지 채널을 활용해 중국 측에 사안별로 신속한 조업재개 조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와이어링 하네스 업체의 중국 공장 가동을 위해 현지로 보낸 직원용 방역마스크에 대해 중국세관이 신속히 통관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 실제 칭다오 관세관 협조로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지원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번 상황으로 국내기업과 중국 현지 진출 기업 구분 없이 생산차질, 매출감소, 대금회수 지연 등으로 금융상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범부처 CV 금융대책이 7일 발표됐는데, 대책발표 이후 18일까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을 합해 3626억원(5752건)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산업부는 기업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화 연결을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책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기업은 코트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1600-7119), 소재·부품·장비기업은 소재부품 수급대응센터(1670-7072), 대중국 수출기업은 무역협회 수출애로해소지원센터(02-6000-5237)로 각각 연락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