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잦아들면, ‘파비스’ 구입 고민할 것”
상태바
“코로나19 잦아들면, ‘파비스’ 구입 고민할 것”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들어 트럭 시장서 신차 관심 커져
경기 침체 등 여파로 판매 신통치 않아
뛰어난 범용성에 잠재 고객은 확대양상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차 준대형트럭 ‘파비스’가 새해 들어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엿보던 트럭 고객들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파비스로 서서히 눈을 돌리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는 것.

파비스는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4달 남짓 기간 동안 신형 승용차가 출시됐을 때처럼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나름 트럭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파비스가 포함된 5.5톤에서 13.5톤 사이 현대차 트럭 판매량은 5628대로 전년(6402대) 대비 12.1% 감소했다. 극심한 경기 침체 분위기 탓이 컸는데, “그나마 파비스라는 신차가 나와서 더 큰 감소폭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을 것”이란 시장 평가가 일각에서 나왔다.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소위 ‘신차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게 됐지만, 새해 들어 시장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해당 차급에서 대폐차하려는 트럭 차주들이 신차로 파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트럭 시장을 지켜줄 희망”이라며 파비스에 기대를 거는 시장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파비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범용성’ 때문. 파비스는 중형트럭과 대형트럭이 각각 갖고 있는 장점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차종이다. 경제성과 실용성 뛰어난 중형트럭 장점과 넓은 적재공간에 힘을 갖춘 대형트럭 장점이 결합 된데다, 다양한 플랫폼을 적용해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고, 휠베이스를 확대해 다양한 부피와 무게 짐을 적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운송 화물에 적합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파비스를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는 특장차로 개조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파비스 차체는 ‘윙바디’, ‘소방차’, ‘탱크로리’, ‘사다리차’, ‘고소작업차’, ‘카 트랜스포터’, ‘너클크레인’, ‘압축진개청소차’, ‘덤프트럭’, ‘냉동탑차’ 모델 등으로 개조가 수월하다. 특장차 특성을 고려해 엔진이 전방으로 이동됐고 평판 프레임과 표준 홀이 차체에 적용됐다. 여기에 일반과 고하중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 차종을 비롯해 6X2 차종까지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휠베이스 또한 최장 7m까지 확대된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관계자는 “농산물과 식음료부터 전자제품과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다양한 특장차 전환이 가능한 탁월한 모델이다. 경제성·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힘을 포기할 수 없는 고객에게 해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파비스는 제동성능을 높이고 예방안전시스템을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안전성을 확보했다. 제동성능 최적화에 제동거리 단축으로 안전성을 높인 디스크브레이크가 적용됐고,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급격한 조향에도 차량 전복을 방지할 수 있다. 기존 일부 대형트럭에서만 가능했던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경고(LDW)’, ‘후방주차보조(R-PAS)’ 등과 같은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선택할 수도 있다. 공기압 80% 이하 저압 경고 알림과 타이어 온도 110도 이상 경고 알림, 키온 직후 타이어 정보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트럭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시간 운전하는 고객 관점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사양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 실시간 트럭에 최적화된 운행 경로를 제공하는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무선충전장치’가 적용돼 있다. 현대차 블루링크를 통해서는 원격 시동, 무시동 히터, 내차 위치 찾기를 돕는 ‘원격 제어’ 서비스와 연료량, 고장코드 표시, 타이어공기압 등을 확인 가능한 ‘차량 관리’ 서비스는 물론 도난 감지, 추적, 원격 시동차단, 긴급 구난 상태 전송이 가능한 ‘안전보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캡(트럭 앞쪽 운전석 공간)은 대형트럭 수준이다. 동급 최대 공간이 확보돼 장시간 운행해도 운전자 피로도가 경쟁 차종에 비해 훨씬 덜하다. 사용자에 최적화된 편의성과 거주성에 초점 맞춰진 내장 인테리어와 고급 편의사양이 안락한 운행과 휴식을 보장해 준다. 장시간 차량에서 생활하는 운전자를 위한 ‘확장형 슬리핑 베드’가 적용됐고, 가정용 전자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힘’과 ‘연비’ 두 가지도 놓치지 않았다. 최대출력 325마력 7ℓ급 디젤엔진은 후처리 최적화 및 저마찰 피스톤 적용 등 적극적인 성능 개선으로 최고 퍼포먼스를 구현해낸다. ‘유로6’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실용영역에서 안정적인 힘을 발휘하며, 정숙성과 연비 또한 크게 향상됐다.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연비 향상 효과를 운전자에게 전해준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구매 움직임을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8톤급 카고를 소유하고 있는 안모(51·안산)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화물운송 시장이 침체돼 차를 바꿔야하나 망설여진다. 그래도 이런 악조건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앞으로 상황을 생각해 차를 교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현재 동급 트럭 몇 종을 살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활용도가 뛰어난데다, 운전석 실내 사양까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파비스에 눈이 가고 있다”고 했다. 11톤급 카고 차주 김동현(47·인천)씨는 “지난해부터 차에 잔고장이 심해져 교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서 당장 바꾸기는 힘든데, 그래도 새 차를 산다면 파비스를 선택할 것 같다. 외출이 망설여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면 현대차 매장을 찾아 다시 한 번 차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