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무죄 판결’ 이후 자금력 앞세워 택시업계에 ‘상생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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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무죄 판결’ 이후 자금력 앞세워 택시업계에 ‘상생하자’ 제안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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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 가입하면 500만원 지원…수수료 면제
타다, 판결 이후가입 문의 10배 늘어…택시업계, 투쟁 이탈 우려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법원 판결로 ‘불법’ 꼬리표를 뗀 타다가 자금력을 앞세워 택시업계 포섭을 시도하고 있다.

고급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3개월간 플랫폼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제안을 제시했다.

최근 타다는 개인택시로 위주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차량의 차량 구입 지원금 확대, 3개월 플랫폼 수수료 면제, 차종 다양화, 기존 택시와 다른 신규 이동 수요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택시 상생안 확대 계획’을 수립, 올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타다는 현재 수요에 비해 차량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택시를 중심으로 증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운영 차량을 최소 1000대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지난해 7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 90여대의 차량을 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타다 프리미엄 차량의 평균 수입은 대당 약 500만원에 달한다. 차량 1대당 월 최고 수입을 올린 드라이버는 지난해 12월 878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 운행이 예약제로 이뤄져 드라이버들이 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운행하는 부담이 없어 배회영업이 많은 일반 중형택시에 비해 운전의 피로감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타다는 택시운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법인택시 운행 경력이 있는 드라이버들이 타다 베이직에서 근무를 희망할 경우 채용시 우대할 계획이다.

현재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의 약 25%인 3000여명은 택시운전 자격증을 보유한 택시 운행 경력자들이다.

택시업계는 법원의 무죄 판결로 타다 투쟁에서의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타다는 “판결 이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사업자들의 프리미엄 가입 문의는 판결 이전 대비 최고 10배까지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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