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철도도 '비상'…방역 강화·사업장 폐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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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철도도 '비상'…방역 강화·사업장 폐쇄 대비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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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SR, KTX·SRT 열차소독 및 직원 발열체크 강화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철도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정부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전날 대구 기관차 승무사업소에서 코로나19 의심 승무원이 나오며 이날 화물 열차 6개의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당초 이날 여객 열차 4개의 운행도 감편하려고 해당 열차를 예매한 승객에게 미리 고지했으나 이 승무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편 예정이었던 여객 열차를 모두 정상 운행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혹시 승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승무원과 접촉했던 기관사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리 열차의 운행 중지를 계획했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여객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며 "다만 화물 열차는 전날 계획대로 운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레일은 전날 손병석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에 더해 모든 열차의 기지 입고시 추가로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KTX는 하루 평균 4.5회 소독하고, 역사와 고객 접점 시설에 대한 소독도 매일 2회로 늘린다.

이와 함께 역무원 등 고객 접점 직원 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모든 직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매일 3회씩 하기로 했다.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사업장을 방역하고 다음날까지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결원 발생 시에는 매표창구 일부를 폐쇄하고 열차를 감축 운행하는 등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SRT 운영사 SR도 전날 권태명 대표이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강남구청과 협력해 수서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2대 추가 설치하는 한편, 모든 출입고객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열차와 역사 내 방역활동도 모두 특별방역으로 강화하기로 하고 특별방역 인력 10명을 추가 확보했다. SRT 열차는 하루 1차례 실시하던 특별방역 횟수를 하루 4번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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