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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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 요청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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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극복 위한 저비용항공사(LCC) 공동 긴급건의문 발표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에어서울 등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LCC) 사장단 일동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 긴급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사장단 일동은 긴급 공동건의문을 통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무담보, 장기 저리 조건 ) ▲공항사용료 및 세금(항공기 재산세, 항공유 수입관세 등)의 유예 아닌 전면 감면조치 시행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현행 1/2에서 2/3로 인상)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항공산업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금 저비용 항공사들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있다.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원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더욱이 "항공산업은 일반 산업과 달리 이윤추구에 앞서 국민의 편의와 공공성을 우선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다. 관광, 숙박 등 서비스 및 물류에서 항공기 정비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제고리의 시발점으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사장단은 “저비용 항공사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만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저비용 항공사들이 철저한 안전운항과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항공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현시점에서 항공산업의 붕괴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6개 국적 저비용항공사 사장단은 “지금의 위기가 특정 항공사만의 위기가 아닌 국내 저비용 항공산업 전체의 위기이며, 나아가 산업기반의 공멸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는 절박한 인식 하에 공동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이 정부차원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세 가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미래 일류 항공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저비용항공사(LCC)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가나다 순) 등 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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