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산업기술 인력 2018년 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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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산업기술 인력 2018년 5만명 돌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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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대비 5배 이상 증가
신산업 육성 고용 확대로 이어져
2028년까지 8만9000여명 필요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로 주간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연구진 [자료사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로 주간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연구진 [자료사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2018년 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산업기술 인력이 총 5만533명으로 2015년 말(9467명) 대비 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74.7% 증가한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미래형자동차 산업 기술 인력은 분야별로 친환경차(그린카) 4만2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 5021명, 인프라 3068명이 각각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과 비교해 친환경차 분야 인력이 7.3배 수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율주행차와 인프라 부문은 각각 1.9배와 3.3배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2만3438명)과 연구개발(1만7186명) 분야가 가장 많았는데, 2015년과 비교했을 때 특히 연구개발 인력이 8.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형자동차 산업 종사자 증가요인에 대해 산업부는 2015년 말 이후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이 증가했고 기존 기업의 미래형자동차 사업 영역이 성장했으며,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산업 인력은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수요 대비 인력이 1827명 부족하다는 게 산업부 판단. 다만 부족률은 3.5%로 2015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인프라·자율주행차 분야,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과 품질관리, 학력별로는 대졸 학력에서 부족률이 높았다.

산업부는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를 연평균 5.8% 증가한 8만9069명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가 7만19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율주행차(1만1603명), 인프라(5531명) 순이다. 비중은 친환경차(80.8%)가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8.7%)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무에서는 생산기술이 4만2486명으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2만9117명), 시험평가·검증(3393명) 등 순을 기록했다. 생산 및 보급 확산을 뒷받침할 생산기술 인력이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6.1%)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740개로 추정됐다. 2015년(166개)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형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 수준으로 2015년(5.3%) 보다 4배 이상 높아졌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자동차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이 이종 산업간 융합형 교육 확대, 기술주기 대응을 위한 재직자 중심 상시교육 체계 마련, 현장 중심 커리큘럼 운영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2030년 국가 로드맵’을 바탕으로 IT 융합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융합형핵심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기술노후화가 빠른 생산기술을 중심으로 고숙련 재직자 전환교육 체계화와 부족률이 높은 학사 인력 양성체계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성장단계에 맞는 분야별 커리큘럼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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