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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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하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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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코로나19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국민들의 우려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됐고, 국가의 경제문제, 외교문제까지 걱정하는 상황이다.

국민 대부분이 알만한 누군가가 확진됐다거나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 비상상황은 국민들에게 일찍이 없었던 충격이다.

그런 가운데 교통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의 고통도 작지 않다. 이미 항공업계나 철도, 시와·고속버스업계가 최악의 승객 감소로 신음하고 있고 생활 권역을 운행하는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교통수단 역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역 대책을 시행 중에 있다.

물류현장 근로자의 감염 사실도 충격적이다. 대인접촉을 기피하며 택배 등을 이용한 생필품 수급이 급증한 상황에서 배달직 근로자의 감염은 또다른 우려를 낳는다. 물론 물류업계의 예방 노력이 유지되고 있으나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의료계의 감염병 예방 수칙이 시민사회 전반에서 엄격히 준수되기를 바란다. 상식 선에서 국민들에게 권고된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일로 인한 피해만큼은 없어야 하며, 이런 시기일수록 편견과 오해 등을 불러 일으킬만한 언행을 삼가야 하고 개개인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키는 일에 철저를 기해 공중의 안전을 지탱해야 할 것이다.

교통분야에서는 시민의 이용이 불가피한 교통수단과 시설의 철저한 방역을 거듭 주문하는 것 외 다른 대안이 없다.

다만, 일부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금 감소에 노사가 의견을 모아 상호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리니만큼 어려운 사정을 정부 당국이나 지자체 등도 십분 감안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남은 문제는 역시 시민 각자의 교통생활에 관한 것이다. ‘나는 늘 자가용 승용차로 움직이기 때문에 마스크는 불필요하다’는 사람이 여전히 없지 않다고 하니 걱정이다. 그들의 일상이 집과 자동차 속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이상 그런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며 자신은 물론 타인을 감염병의 가능성에 노출하는 것과 다름 아니기에 더욱 진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해 마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겸손한 자세로 힘을 모아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매일, 매시간 상기하지 않으면 안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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