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부산 대중교통·업계 발전 이끌어 온 박찬일 버스조합 이사장 박수 속 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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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부산 대중교통·업계 발전 이끌어 온 박찬일 버스조합 이사장 박수 속 이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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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교통은 공익사업” 헌신과 품격의 리더십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전통의 부산 버스운송사업을 대표하며 지역 대중교통 정책의 완성· 발전에 이바지해온 박찬일 부산버스조합 이사장이 지난 2일 박수 속에 이임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사업자 및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이사장 이·취임식은 생략됐지만, 지역 버스운송사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진심으로 그가 부산시민 교통 편의와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9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그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소탈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그는 일찍이 버스운송사업에 관한 합리적 의사 결정과 품위있는 대인관계로 평판 높던 집안 어른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버스교통의 상징인 공익성이 사업의 근간’이라는 그의 신념은 한 시대를 관통하고 이제 고스란히 지역 업계의 자양분으로 남게 된 것이다.

조합 이사장 재직 시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조화와 균형, 봉사로 통한다.

2000년대 초중반 조합 행정에 참여해 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장, 버스조합 감사와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2011년 처음 이사장직에 올랐던 때 부산버스는 한참 변화를 겪던 와중이었다. 교통수단의 다양화, 경제활동 인구 감소, 운송원가 상승 등 다중의 어려움에 처해 있던 시내버스 경영 환경 속에서 그는 사업 내실화와 시의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각오로 교통현장의 최일선을 누볐다.

33개 업체가 소속된 조합의 이사장으로서 업체 간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재임 기간 중 1개 사의 이탈도 없이 업계를 이끌어 왔고, 준공영제 운영시스템과 부산시의 대중교통 정책을 적절히 조화시켜 부산시 대중교통시스템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무원에 대한 친절서비스 교육 의무화에서부터 음주측정관리시스템·운행관리표준화시스템·경제운전 유도장치 등을 도입해 고객 친절과 편의, 안전관리 고도화를 실현했으며, 이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문제에 업계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노사관계를 활성화하고, 친절·무사고 우수 종사원에게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건강한 노사관계를 유지해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그는 특히 대중교통사업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힘을 쏟아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 시민들과의 우호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기업윤리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구체적으로는, 보육기관과 요양기관의 환경정화, 문화체험 활동에 동참해 왔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연탄과 쌀 나눔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실천했다.

한편 부산버스조합은, 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조합원사 간 합의를 통한 추대형식으로 선출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박 이사장 후임자인 성현도 이사장 선출에도 이어감으로써 버스업계의 단합된 위상을 과시했고, 성 이사장의 새로운 리더십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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