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수원 2곳 ‘코로나19’ 치료 시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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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연수원 2곳 ‘코로나19’ 치료 시설 제공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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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총 380실 규모 … 5월 정식개소 앞서 오픈
대구·경북 자가 격리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사진 오른쪽이 경주인재개발연수원, 사진 왼쪽이 글로벌상생협력센터
사진 오른쪽이 경주인재개발연수원, 사진 왼쪽이 글로벌상생협력센터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북지역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2곳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대구·경북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지상 4층에 지하 2층 규모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 미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교육센터로 2017년말 착공됐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3월부터 순차적으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한 후 3월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 정식 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과 정부 지원 요청 등을 감안해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최대한 시급히 마무리해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했고 의료진, 피해자,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및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 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 규모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현대차 노사는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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