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화물차 기반 첨단물류 개보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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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화물차 기반 첨단물류 개보수 ‘시동’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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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빛컴퍼니-비욘드엑스’ 도심물류 스마트화 컨설팅 맞손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전기 화물차를 기반으로 도심물류에 투입되는 운송수단을 전환하고, 개조 차량을 활용해 첨단물류 조성사업을 견인차 하는 시설 인프라 개보수 작업이 개시된다.

전기차 토털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이빛컴퍼티와 물류‧유통 플랫폼 콘텐츠 채널 비욘드엑스가 지난 4일 물류용 전기차 개조 공급 및 도심물류 스마트화 컨설팅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중소형 법인 화물운송사와 개인 화물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개조 공급 확대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면서다.

특히 이빛컴퍼니와 한진택배가 전기화물차로 집배송 택배 서비스를 운영키로 하고 전기차 전환 및 도입 확대와 충전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비욘드엑스와의 협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양사의 업무 제휴로 비욘드엑스는 택배, 용달, 이삿짐 등 국내 소형화물 운송시장의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시장·기업분석과 컨설팅을, 이빛컴퍼니는 물류용 전기차 개조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양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화물운송시장에서 80.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5t 미만 차량 대부분은 수도권 운행에 집중돼 있는데, 이를 감안해 전기차 개조 사업과 함께 해당 차량의 운행차량 관제 화물 특성, 적재 효율, 주행 안전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운전자의 작업 여건 개선은 물론, 화주와 운송사에 필요한 ‘스마트 도심물류’를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운영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 운영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철민 비욘드엑스 대표는 “국내 전체 화물운송시장에서 1t 미만의 차량은 10대 중 8대 꼴로, 이중 대다수가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라면서 “특수고용직이나 위수탁 형태의 운송시장의 고용계약 특성상 물류용 전기차의 공급은 정부 보조금 지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신차구매 보다 개조방식을 통한 접근 방식이 비용 부담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형 운송체계인 TaaS 관점에서 전기차 도입은 1차적으로 통상 운임요금의 30~40%를 차지하는 유류비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차량 공유 형태로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면 중소 운송업체나 개인사업자의 소득 증대로 이어져 운송시장의 순차적 혁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량 개조사인 이빛컴퍼니 역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출부담과 환경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목했다.

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는 “택배, 용달 등 1톤 미만의 차량은 하루만 쉬어도 생계의 어려움이 있는 영세한 개인사업자들이 운행을 하는 점을 고려해 전기차 개조 기간 동안 동일 차종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서 “소형화물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할 경우, 중소업체나 개인사업자 입장에서는 유류비, 통행료, 주차요금 등 차량유지비 절감에 따른 경제성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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