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택배물량 폭증…배송기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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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택배물량 폭증…배송기사 사망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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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폭증한 택배물량을 처리하던 배송기사가 사망했다.

지난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40대 비정규직 배송 노동자 김모씨가 지난 12일 새벽 경기 안산시의 한 빌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배송 작업이 장시간 멈춘 것으로 나타나자 인근 지역 동료가 회사 지시로 김씨의 마지막 배송지를 찾아갔고, 빌라 4층과 5층 사이에서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쿠팡에 입사해 최근 배송현장 업무에 투입됐으며, 해당 빌라에는 승강기가 없었고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과로한 것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숨진 김씨의 경우 1시간 동안 20가구에 배송을 해야 했는데 신입 직원이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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