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 취업소외계층 일자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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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 취업소외계층 일자리 공급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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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스윙-공공기관’ 맞손
관할구역 수거‧배치 현장 투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도심 내 문전배송과 대중교통 연계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가 지역사회 취업소외계층에 일자리를 소개하는 공급 채널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개인형 이동수단 기반의 공유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역시 증가 추세라는 점을 반영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체결되면서다.

지난 16일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스타트업 스윙(SWING)과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는, 전동킥보드 용역 계약을 토대로 지역자활센터에서 훈련 중인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센터는 관할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인지하고 있는 인력을 스윙에게 공급하고, 스윙은 해당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의 공동사업으로 운영된다.

이날 김승오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장은 “본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취업소외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단위에서 독립적으로 실행 가능한 사업을 위해 스윙 측과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다각적인 형태의 협력사업을 예고했다.

스윙 역시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활성화 이외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순기능을 도출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산 스윙대표는 “전동킥보드 공유사업은 연중무휴 수거와 배치를 반복하는 굉장히 노동집약적인 사업으로 100대당 약 2~3명의 관리 인력이 필요하고, 각 지역별 특성을 잘 이해하는 운영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난달 사회적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사업모델의 사회적 순기능을 인정받은 바 있는데 본 협약을 통해 사업적으로도 안정적인 인력수급은 물론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의향은 전년 대비 4% 늘었는데, 이는 도보 이동이 애매한 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과 출·퇴근 시간 유용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게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퍼스널 모빌리티의 이용 의향이 높은 점에 주목하며, 응답자의 72%가 ‘도보’를 대신해 퍼스널 모빌리티로 이동함과 동시에 대중교통 자가용 등과의 연계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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