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무안경 방식’ 3D 디스플레이 양산 본격화
상태바
콘티넨탈, ‘무안경 방식’ 3D 디스플레이 양산 본격화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제네시스 SUV GV80에 탑재
내부 카메라 활용 운전자 시야 감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콘티넨탈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최상위 SUV 모델인 GV80에 탑재되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픽(무안경 방식)’ 3D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스크린에 눈금이나 포인터, 사물이 3차원으로 구현되며 운전자 시선 중앙에 정지 경고 신호를 나타내도록 하는 등 특수 안경 착용 없이 경고 신호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콘티넨탈은 일명 ‘패럴렉스 베리어’로 불리는 사선형의 판을 통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이미지를 분할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실제 사물을 바라볼 때와 같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이미지가 겹치면서 왼쪽과 오른쪽 눈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3차원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콘티넨탈 인테리어 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야를 감지한 후 3D 이미지를 운전자의 머리 위치에 정확히 조절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운전자가 3D 스크린을 장시간 주시하지 않도록 인테리어 카메라의 주의 감지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 산만 또는 피로 발생 가능한 잠재적 순간을 파악한다. 콘티넨탈은 계기판의 3D 시각화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일반 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등 차량 내 정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과도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프랑크 라베 콘티넨탈 HMI 사업부 총괄 박사는 “이번 오토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을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양산함에 따라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미래 커넥티드 콕핏에서 직관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이 전자장치의 린 아키텍처 설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중앙 콘솔이나 대시보드의 여러 디스플레이를 콘티넨탈의 크로스 도메인 허브에 통합했다”고 말했다.

크로스 도메인 허브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콘티넨탈 3D 디스플레이의 기반이자 최신 전기·전자 아키텍처의 전환에 있어 수많은 개별 제어장치에서 벗어나 소수의 고성능 컴퓨터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