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용 충전소 국산화 실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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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용 충전소 국산화 실증사업 추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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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소버스충전소 모델 보급
부품 국산화율 80%까지 향상 계획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부가 한국형 수소버스충전소 모델 보급에 나선다.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신규공모 계획을 23일 공고했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수소경제 흐름에 맞춰 다양한 형태 충전소를 구축·운영함으로써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 확보 및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향후 4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350기압과 700기압 충전설비를 조합해 2가지 형태 수소충전소가 구축되고, 에너지소비량과 버스노선 운영패턴 등을 실증해 최적화된 수소버스 충전방식이 마련될 계획이다.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현재 세계적으로 충전압력 350기압(유럽·미국·중국)과 700기압(한국·일본) 2종류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충전소는 수소 승용차에 적합하도록 700기압 단일 충전 방식과 소용량 충전에 맞게 설계돼 버스 노선 길이나 차량 운행대수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소버스를 충전하기에는 효율성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현재 수소 승용차에 맞는 수소충전량은 시간당 25kg 수준인데 반해, 수소버스에 맞는 수소충전량은 50kg에 이른다. 아울러 350기압 설비는 700기압 설비 대비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높은 국산화율과 저렴한 구축비용(75% 수준) 등의 장점을 갖췄다. 반면 100% 충전이 불가능해 최적의 혼합 모델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끝나는 2023년 수소버스충전소 부품 국산화율이 원가 기준 현재 30% 수준에서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이번 실증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부품을 적용해 직접 실증을 통한 성능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수소버스 및 수소버스 충전소가 보급됨에 따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부품과 설비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가 시행중인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 등 기존사업과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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