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출입 물류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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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출입 물류 ‘적신호’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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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해상‧항공 물류업계’ 지원방안 두고 머리 맞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로 적신호가 켜진 수출입 물류를 소생시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수출입 무역 거래 활성화 정책 실행에 따른 기대효과가 올 상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던 정부의 예측이 코로나19 여파로 빗겨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계증시의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2008년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더한 경기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질 것이며, 유가 급락과 불안정한 환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의 수출입 무역은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진단된 것도 한 몫 했다.

지난 23일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인천본부세관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항 면세점, 공항만 포워더, 한국관세사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 수출기업, 선사 등을 소환해 수출입 물류업계의 코로나19 관련 지원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경영난 심화에 따른 자금 및 세제 지원,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발급기준 완화, 항만 시설 사용료 인하, 신속한 수출입 통관, 법규 미 준수에 대한 처분기준 완화, 수출품 전수조사 방법 개선 등 수출입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천세관 긴급통관지원단’을 구성해 원부자재 등 긴급화물에 대해 서류 제출과 선별검사를 최소화하고 24시간 상시 통관이 가능토록 지원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중소 수출입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분할납부 허용 및 반출 기간 연장 등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최근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에는 수출인도장을 물류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키로 했다.

간담회에서 박주봉 옴부즈만은 코로나19로 인천지역 기업의 중국과의 무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2월 기준) 13.3%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형 수출입 업체들을 위한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지원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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