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매출 ‘껑충’ 배송물량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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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매출 ‘껑충’ 배송물량 ‘폭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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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켓플레이스, 연매출 110%↑
택배기사 과로사 대책 여전히 부재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거래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등 오픈마켓의 매출은 정점을 찍었고 늘어난 주문거래건에서 비롯된 배송물량도 계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켓배송 운영사인 쿠팡은 지난 27일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지난해 연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린 판매자가 이전연도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전년도 증가 수치에 비해 65.5% 가량 더 높은 수치라며 실적을 공개했다.

판자매 분석 결과를 보면, 1인 판매자와 중소 셀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쿠팡의 충성고객과 강력한 트래픽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매출 1억원 이상 판매고가 높은 카테고리에는 가구와 인테리어 등 리빙 관련 품목이 상당했는데, 여기에는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중소 셀러들이 포함돼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에 따르면 오픈마켓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1인 판매자,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은 분야다. 이번 결과는 쿠팡이 중소규모의 판매자들에게 초반 성장의 모멘텀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 관리센터 (Wing)에서 AI 코칭 서비스를 통해 판매 상품별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매출 증대를 위한 맞춤 팁을 실시간 제시함은 물론, 성공적인 매출을 경험한 멘토들로 구성된 ‘판매자 앰버서더’의 성공 노하우 인터뷰와 온라인 판매에 유용한 각종 정보 등을 웹사이트와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쿠팡 ‘스토어’ 경우 자신만의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으며, 판매수수료 혜택까지 얻을 수 있어 판매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확대된 2월에는 온라인 주문이 몰리면서 쿠팡의 자체 물류서비스인 로켓배송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배송지연이 발생했으며 이에 쿠팡은 구매자에게 문자메신저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로켓배송 지연안내를 하며 쿠팡캐시로 보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배송기사의 사망사건도 발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택배물량이 급증하면서 과로한 것이 결정적 요인일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 당시 사망자 김씨의 경우 1시간 동안 20가구에 배송을 해야 했는데 신입 직원이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물량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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