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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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 건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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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전반 혁신할 신개념 ‘랩’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발굴·실증 추진
차량 개발-생산-판매 아우른 혁신 기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혁신 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를 건립하고 미래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역량을 갖춘다.

HMGICs는 ‘R&D-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벨류 체인)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이노베이션 랩(Lab)’이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Jurong)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부지 4만4000㎡(1만3000평)에 건축면적 2만8000㎡(8500평) 규모로 들어서며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싱가포르 정부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고, 최근 HMGICs 건립에 대한 투자 결정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HMGICs를 세계 최고 개방형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다각도 개방형 혁신 허브(Hub)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와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이 결합돼 ‘다중 모빌리티’ 등 신 비즈니스 관련 다양한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차량 ‘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과감한 혁신 기술 연구로 신시장과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사람중심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소규모 전기차 시범생산 체계에서 검증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과 연계한 차량개발 기술과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HMGICs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현대차 비전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혁신 프로젝트.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HMGICs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다. 현대차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콩휘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부청장은 “미래 신사업 발굴과 지능형 제조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HMGICs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다. HMGICs 노력과 싱가포르가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는 기업에게 제공하는 연구와 혁신역량 등의 가치가 결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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