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수출 3월에 뚜렷한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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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수출 3월에 뚜렷한 호조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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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수출 3.0%↑, 38억 달러 초과
부품은 0.6%↑ 2개월 연속 증가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분위기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3월에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3월(1~25일 기준) 국내 업체 자동차(완성차) 수출은 금액 기준 38억1700만 달러(4조6873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37억600만 달러) 대비 3.0% 증가한 것. 전월(24억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더욱 커진다. 이중 전기차의 경우 3억6000만 달러가 수출돼 전년 동월(2억2200만 달러) 대비 62.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했고 일부 모델 유럽연합(EU) 수출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SUV 라인업 확대에 따른 북미 시장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EU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EU 지역 수출 증가율은 각각 13.0%와 10.9%에 이르렀다. 미국 내 한국차 점유율은 2월 기준 7.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EU 지역 친환경차 수출 또한 2월에 1만905대에 달해 전년 동월(8534대)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90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2억5100만 달러) 대비 11.5% 줄어든 상태다.

자동차 부품은 19억3500만 달러(2조3762억원)로 전년 동월(19억2500만 달러) 대비 0.6% 증가했다. 2월 성장세(10.0%)에 비하면 현저히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기업의 대미 신형 세단과 SUV 수출 판매가 증가한 것은 물론 EU 환경 규제 강화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감소했지만 반대로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품 공장 가동 중단으로 국내 기업이 대체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왔다.

3월까지 누적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54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6억1600만 달러) 대비 2.4% 줄었다.

한편 3월 전체 수출은 0.2% 감소한 469억1000만 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억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0억4000만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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