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택배 ‘콜드체인’ 거점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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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택배 ‘콜드체인’ 거점 변모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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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물류 픽업 보관함 가동
GS25 냉장 택배 ‘BOX25’ 개통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택배로 신청한 농수산 냉장‧냉동식품을 편의점으로 배송하고, 주문자가 상품을 방문 수령하는 시점까지 매장에 설치된 전용 보관함에 적재해 뒀다가 화주에게 픽업토록 하는 보관대행 서비스가 개시된다.

점포 내에서 직접 택배를 부치고 찾아가는 기종점을 편의점이 맡아 왔는데, 여기에 콜드체인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수하물 임시보관 기능이 추가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신선상품을 냉장 상태로 편의점에서 방문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달 30일 편의점 GS25는, 신선함을 요하는 택배를 냉장이 유지된 상태로 찾아갈 수 있는 ‘BOX25’를 개통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냉장 신선 식품을 주문한 구매자 중 픽업 장소를 GS25 점포로 선택한 이들을 대상으로 보관대행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냉장 택배 상품이 점포에 도착하면 도착 알림 문자와 함께 QR코드와 비밀번호가 전송되는데, 화주인은 BOX25에 설치된 스캐너에 전송받은 QR코드를 인식토록 하거나, 비밀번호 여섯 자리의 숫자를 입력해 상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택배의 도착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에 걸쳐 GS25의 근무자나 고객 모두 별도의 대면 접촉이나 문의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점포에 설치된 BOX25의 기본형은 4개의 냉장 보관함과 9개의 상온 보관함으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는 상온 상품의 픽업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GS25에 따르면 샐러드 배송 업체인 프레시코드와 함께 BOX25를 연계한 서비스를 추진했는데,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강남 일대의 50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연내 수도권 800여개 점포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함과 동시에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 몰인 GS프레시를 포함한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신선식품 주문의 증가 ▲택배 수령 시 비대면 선호 ▲냉장 택배의 과다 포장 최소화 등을 사업 추진 배경으로 제시하며, 편의점 GS25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차정현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매월 약 200만명 이상 택배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반값 택배의 이용객은 최초 출시 월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기록되는 등 편의점의 최대 장점인 다양한 편의 서비스로 유입이 늘고 있다”면서 “편의 서비스의 이용 고객 중 상당수가 상품 구매로도 이어지는 만큼 방문 고객 확대를 통한 가맹점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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