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는 청주∼제주에 부정기편 취항
에어서울은 베트남 다낭 전세기 투입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고사 위기에 처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운항 확대 등 나름의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3∼25일 김포∼부산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증편 규모는 총 92편으로, 늘어나는 추가 공급석은 약 1만7400여석 규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선 운항 편수가 대폭 감소한 가운데 해당 노선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0월25일까지 출발하는 모든 항공권에 대해 취소 위약금 또는 변경 수수료가 없는 항공권 '안심 보장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25일부터 5월31일까지 매일 4차례 청주∼제주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을 한다.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노선에 이어 이번 청주∼제주 노선 취항으로 총 4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게 됐다.
신규 취항을 기념해 2∼12일에는 편도 총액운임(유류세, 공항세 포함)을 최저 1만900원에 제공하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역민의 이동권리 확보를 위해 노선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출발하는 노선 확대를 통해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7일과 21일, 28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베트남 다낭으로 전세 항공편을 띄워 베트남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귀국을 돕기로 했다. 195석 규모의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전세 항공편 운항은 에어서울과 베트남 중부 한인회, 베트남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다낭뿐만 아니라 추후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도 전세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