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택배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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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택배 쓰레기 ‘몸살’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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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각종 부자재가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택배가 늘면서 최근 들어 길 위에 택배 쓰레기가 부쩍 늘었다. 분리수거를 했다면 재활용이라도 가능하겠으나 대부분 방치된 상태라 폐기물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도시의 주택과 먹자골목이 연결된 지역 상권에는 택배 박스와 스티로폼, 보냉팩, 완충재 등의 쓰레기로 가득하다.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상자와 플라스틱이 단지 내 분리수거장을 가득 메웠다.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촌 역시 택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A택배사 배송기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배송 늘면서 평소 대비 반 이상 늘어난 택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일평균 2~3회 문전배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먹자골목 청소를 맡고 한 미화원은 “재활용 수거량은 평시 대비 2배 가량 늘었는데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포장재의 배출량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택배 물류 및 유통사들과의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환경부는 “제품 크기보다 2배가 넘는 포장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포장 횟수도 제한하는 기준을 마련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친환경 포장재로의 전환과 사용량을 감축토록 할 것을 관련 업체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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