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매출 달성 '택배' 올해도 쭈욱~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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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매출 달성 '택배' 올해도 쭈욱~쭉!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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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거래로 ‘승승장구’
37조원 온라인 시장 ‘금맥’ 노린다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6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한 택배 물류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물량 증가와 상관관계에 있는 온라인 마켓의 거래규모가 매년 기록을 경신 중인데다, 올 들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비롯된 비대면 거래가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화물운송 및 수발송 업무 증가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분기별 물류시장 보고서를 발간하는 체스터톤스코리아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된 ‘언택트’ 생활패턴 뿐만 아니라 세대를 막론하고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시장 참여자의 증가에 따른 택배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최근 의결된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 이슈가 겹치면서 장기적 투자가치가 있는 업종으로 평가됐다”면서 택배 물류사업의 연속성과 성장 지속성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택배 배송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시장의 거래 증가와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에서는 다양한 서비스가 비대면 거래로 재구성되거나 병행되면서 택배 물류의 잠재적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온라인 시장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18.42% 늘어난 37조2000억원으로 이중 2/3가 모바일 앱을 통해 처리됐으며, 의류‧잡화‧식음료가 주를 이뤘던 거래품목은 농축수산물과 가전, 전자통신기기 등으로 확대되는가 하면, 꾸준히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통해 발생하는 가정간편식, 먹거리 상품 관련 택배 거래가 두각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매 분기별로 온라인 시장 거래액은 5.93% 늘었는데, 이와 비례해 5조4000억원(2018년 기준)을 기록했던 택배시장의 매출은 지난해 6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25억4300만개, 매출액은 5조6673억원, 평균단가는 2229원으로 전년대비 물량과 매출액은 각각 9.6%, 8.7% 늘어난 반면, 단가는 0.8% 하락했다.

매년 1~3%대의 하락폭을 지속하던 택배단가는 1% 밑으로 조정됐는데, 택배노조 등 일부 위탁 배송원들의 집단행동과 물류시설 등지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인해 서비스가 일시 정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게 요금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무인 자동화 기기시설의 유기적 결합과 4차 산업기술 기반 디지털물류로의 전환 과제가 상호 보완되고 있는 상황이라 택배 단가 개선과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사업 안정화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관망했다.

첨단물류를 골자로 한 행정조치도 호재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지난 3월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의결된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생활물류로 지목한 택배 서비스에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추가돼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흥행불패로 주목받고 있는 물류 부동산에 대한 자금융통도 활성화될 것으로 진단됐다.

단순 보관시설에서 벗어나 맞춤형 물류 서비스와 실시간 변하는 각종 외부조건 값을 반영한 입출고 관리 시스템의 안정성, 효율성 등이 강조되고 있기에,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의 제도적 지원이 본격화되는 즉시 택배 물류시설 인프라와 부지에 대한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평균 2만8900원의 임대료에, 5.2% 공실률로 조사된 물류센터가 올 1분기 들어 25만7000㎡ 거래되면서 자본환원율(Cap.rate) 5.8%로 소폭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체스턴코리아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고 신규 물류센터 개발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자본환원율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며 택배 물량 증가에 대비한 집배시설 부지 확보 및 설비투자, 작업환경 개선투자, 현장인력 확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화주들이 노후화되고 층고가 낮은 물류센터에서 신규 공급된 최신 물류센터로 이전하고자 하는 동향이 있어 임대시장에서 개별 물류센터간 공실률과 임대료 수준의 차이가 벌어지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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