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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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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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정책 등이 견인차 역할
친환경차는 국내외 두 자릿수 상승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대내외 환경악화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생산은 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인 제네시스 ‘GV80’와 르노삼성 ‘XM3’ 등의 판매호조와 신차인 제네시스 ‘G80’과 현대 ‘아반떼’ 효과 등에 힘입고,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한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36만9165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일부업체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7만2956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삼성 ‘XM3’ 본격 판매에 더해 기존 모델인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등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14만9912대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직전 2월에 608대였지만 3월에 3187대가 판매돼 424% 증가했고, XM3은 2월 57대에서 3월 5581대로 판매가 9691% 상승했다. 그랜저 또한 전년 동월 대비 90.2% 증가한 1만6600대, K7도 90.2% 증가한 5045대가 각각 판매됐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는 67.8%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독일계인 벤츠와 BMW, 폭스바겐 브랜드 등이 판매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2만3044대가 판매됐다. 이 기간 토요타(54.8%↓), 닛산(25.4%↓), 혼다(84.1%↓), 렉서스(70.0%↓), 인피니티(72.6%↓) 등 일본계 브랜드 하락폭이 비교적 컸던 반면, 독일계 브랜드는 벤츠∙BMW 마케팅 강화와 폭스바겐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9% 증가했다.

수출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900대가 판매됐다. 수출금액은 3.0% 증가한 38억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SUV 수출 비중은 1년전 59.0%에서 65.8%로 6.8%포인트 상승했고, 친환경차는 같은 기간 9.2%에서 12.4%로 3.2%포인트 올랐다.

특히 SUV는 13.2% 증가한 13만8837대가 수출돼 2016년 12월(13만9185대) 이후 역대 2번째로 수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팰리세이드’, ‘베뉴’, ‘GV80’,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형 SUV 수출이 가세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북미 수출은 최근 SUV 라인업 확대 등으로 증가한 반면, 아시아는 현지조립형반제품(KD) 수출 증가에 따라 완성차 수출은 감소했고 아프리카·중남미 등은 경제회복 지연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3월 지역별 잠정 수출실적은 북미가 19.5% 증가한 19억17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0.9% 하락한 7억46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한 1만7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만6073대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수소차 판매(706대)가 4배 이상(+367.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1만543대, 27.4%↑), 전기차(5870대, 1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536대, 160.2%↑) 등 모든 차종 판매호조에 따라 전체판매가 28.8% 증가했다. 주요 모델별로는 K7 HEV(134.8%↑), 아이오닉 HEV(29.7%↑), 넥쏘 FCEV(367.5%↑)가 내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유럽 중심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등으로 전기차(80.1%↑), 수소차(28.6%↑), 하이브리드(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2%↑)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연속 32개월, 수소차는 연속 21개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3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SUV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0.5% 증가한 19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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