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표시등, 실시간 정보 표출 LCD패널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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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표시등, 실시간 정보 표출 LCD패널로 탈바꿈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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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일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광고 시범운영사업 고시’
미세먼지수치 등 공익 정보 및 상업광고 표출…수익금 업계 지원
LCD 패널 택시표시등
LCD 패널 택시표시등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택시의 택시표시등(갓등)이 공익정보와 상업광고를 표출하는 LCD 패널로 탈바꿈한다.

20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광고 시범운영사업 고시’를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시표시등에 광고를 허용하는 시범사업이 대전과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행된다.

올 초 서울시는 택시표시등을 LCD패널로 바꾸고 공익정보와 함께 상업광고를 표출해 이로 발생하는 수익금을 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에 활용하는 계획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고시에서 정부는 서울시 택시표시등 사업규모를 ▲최소 200대에서 등록차량의 20%이내로 하고 ▲광고는 동영상이 아닌 정지화면으로 표시 ▲야간에는 주간보다 휘도를 낮게 표시해 교통안전과 빛 공해 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도시경관과 조화되고 지역특성이 반영되도록 표시등 디자인은 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고, 20개소 이상 A/S센터를 지정, 연 1회 정기점검을 의무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택시표시등과 빈차표시등을 통합운영해 시민들이 빈차・예약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LCD 화면을 이용해 소상공인 등의 각종 상업광고와 기후정보(미세먼지, CO2), 긴급재난 등 공익 광고를 실시간으로 제공, 시민들의 생활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서울시 시범사업은 내년 6월말까지 운영된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사업효과와 교통안전, 도시경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 상반기에 전면허용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서울시의 전광류사용광고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게 옥외광고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종사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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