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GS건설, 싱가포르서 철도종합시험센터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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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GS건설, 싱가포르서 철도종합시험센터 공사 수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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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GS건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이 싱가포르 최초의 철도종합시험센터 공사를 따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5500억원(6억395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ITT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 차량·신호·통신·철도 용품을 사전 시험하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건설하는 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준공은 2024년 말로 예정됐다. GS건설은 이로써 싱가포르에서 지하철·철도 노선 구간뿐 아니라, 주요 인프라인 철도차량기지와 철도시험선로까지 모두 자사의 힘으로 건설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GS건설은 "철도종합시험센터는 세계적으로도 6개밖에 없는 건설 고난도의 시설"이라면서 "적기에 제대로 준공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컨소시엄 선정이 결정적 기준이었으며 입찰 자격도 한국과 호주 두 컨소시엄에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주에서 GS건설과 철도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의 입찰 가격이 경쟁사보다 높았지만, 창의적인 설계와 책임준공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GS건설은 철도기술연구원과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인 오송철도시험선로를 시공·운영한 것이 이번 수주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GS건설이 지난해 3월 완공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이번 수주에서 싱가포르 부지 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시험 센터 계획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또 싱가포르 정부의 요청으로 센터 완공 때까지 연구원을 현지에 파견하고, 상주시킬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만 9건(누적액 4조3천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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